태풍으로 붕괴된 교량복구사업이 감사원 감사반의 지적으로 갑자기 공사발주가 중단돼 우수기를 앞둔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산내면 의곡리 관문에 위치한 유일한 길목인 길이 121m, 교폭7.5m 규모의 의곡 제1교가 지난해 9월 태풍 예니호로 교각 3개가 내려앉자 경주시가 수해복구사업으로 노후교량을 개량키로 하고 소요예산 17억원을 확보, 우수기전 준공목표로 설계까지 마쳤다는 것.
그러나 지난 3월20일 감사원감사반의 현지 감사에서 수해복구는 원상복구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며 부서진 교각 3개만 복구하고 개량복구를 못하도록 지적한 후 회시가 없어 공사발주가 중단 상태에 있다. 시 관계자는 "교량이 낡아 어차피 전면 개량 해야 하기 때문에 예산을 확보 설계까지 마쳤으나 감사원의 지적으로 공사를 중단시켜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주민들은 "의곡교는 30년전에 가설한 노후교량으로 붕괴우려가 있어 전면 교체를 하지 않으면 우수기면 또다시 불안해진다"고 주장했다.
특히 교량 개량을 외면할 경우 홍수시 상류에서 떠내려오는 나무 막대기등이 교각에 걸려 제방 붕괴로 산내시가지 전체가 물바다가 될 우려가 있다며 감사원장 등 각계에 건의서를 보냈다.
〈朴埈賢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