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을 맞는 2000년 첫 일출은 한반도 어디에서 가장 먼저 맞게 되나.2000년 첫 일출 시각을 두고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북도가 역점으로 추진중인 새천년 기념공원 조성사업 또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일출시각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새천년준비위원회(위원장 이어령)는 19일 국립천문대와 국립지리원이 공동으로 조사한 2000년 1월1일 첫 일출지로 울산 방어진(오전 7시31분18초)으로 발표했다.이는 통상적으로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뜬다는 영일만 일출시각(7시32분22초)보다 1분정도 빠른 것.
포항시와 경북도는 그동안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자료를 토대로 2000년 첫 일출은 포항시 남구 대보면 호미곶이라고 주장하고 지난 1월부터 5천여억원을 투입, 새천년기념공원 조성 용역을 완료한 상태다.
또 2000년 1월1일 첫 일출 행사를 범국가적 규모로 추진키로 한다는 계획아래 중앙정부와 접촉해 왔다.
그러나 이날 새천년준비위원회가 첫 일출 지역으로 울산을 발표했고 울산시 또한 대대적인 국가규모 행사를 한다고 밝히고 나섬으로써 혼란을 빚고 있는 것.
한편 포항시는 보다 정확한 2000년1월1일 일출 시각을 검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어디까지나 일출은 영일만이라는 인식이 돼 있는 만큼 2000년 첫 일출시각이 울산에 비록 뒤진다 하더라도 이를 괘념치 않고 관광차원에서 대보면 호미곶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북도와 포항시가 호미곶에 조성하기로 한 새천년기념공원은 일단 한반도에서의 2000년 첫 일출을 전제로 추진된 것이어서 검증후에도 울산에 뒤진 것으로 나올 경우 앞으로 예산확보 등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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