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세 출애굽 사막길 새로 발견

모세가 3천500여년전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출애급할 당시 택했던 고대 사막길이 새로 발견됐다고 이집트의 한 고고학자가 20일 주장했다.

수에즈운하 대학의 마흐무드 압델 라지크 교수는 말라붙은 우물들이 잇따라 발견됨으로써 카이로 부근 나일 삼각주에서 수에즈만(灣) 서안까지 약 200km에 달하는 고대 이동로의 존재를 입증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지크 교수가 이끄는 수에즈운하 대학 발굴단은 또 고대 이집트 제18왕조 시대인 아멘호텝 1세와 아멘호텝 2세 재위 당시 4천명 이상이 시나이 반도 탐사에 나섰던 사실을 알려주는 상형문자가 새겨진 바위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독일에서 수학한 고고학자인 라지크 교수는 고대 시나이 반도 탐사에는 채석장에서 일하기 위한 인력 700여명만이 통상 참여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시나이 탐사대가 이처럼 대규모로 구성됐다는 사실은 이들이 채석장에서 일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출애급에 목적이 있었음을 입증한다고 그는 주장했다.더욱이 이번에 바위가 발견된 곳은 수에즈만 부근으로 모세가 유대인들을 이끌고 홍해를 건넜던 바로 그 지점일 가능성이 크다고 라지크 교수는 말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곳에서 홍해를 건넌뒤 시나이 반도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사학자들은 지금까지 나일 삼각주에서 시나이 반도 서쪽으로 가는 고대 경로가 3개 있었다고 주장해 왔으나 이들이 주장한 경로는 라지크 교수가 이번에 발견한 경로 보다 모두 북쪽에 위치해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