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국립공원 가야산이 경남 합천에 위치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성주지역 주민들이'가야산 찾아오기 운동'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는 지난 72년10월 순수 가야산 면적 60.56㎢에다 합천 매화산 19.60㎢를 포함한 총면적 80.16㎢를 가야산 국립공원 구역으로 지정했다.
가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관광객들이 해인사(海印寺)에 주로 몰리면서 해인사가 가야산의 '간판'이 돼버렸다. 따라서 관광객들은 당연히'가야산 하면 경남 합천'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성주지역 주민들은 최근 매화산 면적을 뺀 실제 가야산의 60.56㎢ 면적 가운데 37㎢인 61%가 성주군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가야산에 자생하는 총694종에 이르는 야생초와 관련한 각종 캐릭터 사업개발 등으로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민간단체인 가야산 보존협의회(회장 장윤영)는'산과 꽃, 천연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1일부터 24일까지 처음으로'가야산 야생초 축제'를 여는가 하면 이를 연례행사로 치러 성주 가야산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다 성주군은 내년부터 40억원을 들여 이곳 일대 부지 2천평에 연건평 1천200평 규모의 연구소, 대형 유리온실을 갖춘 야생초 박물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혀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장윤영 성주 가야산 보존협의회장은 "가야산의 기암괴석 등 빼어난 절경은 성주 쪽에서 맛볼 수 있다"며 "이번 야생초 축제를 계기로 관광객들에게'가야산은 성주'라는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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