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일이 있어 가는 중에 무심코 본 이 장면은 이미 사라져가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닐 수 없다.
ㄷ은행 만촌동지점앞 은행 입구에는 이미 주차장을 방불케 할 만큼 인도 위에도 차량이 서 있으며 정상인도 피해가야 할 만큼 장애물도 많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히는 것은 장애인을 위해 설치가 되어 있는 계단대신의 경사로에 버젓이 나무판으로 막아놓은 것이 아닌가?
선진국으로 가고 있는 우리의 현시점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모습이었으며 장애인은 은행을 이용할 권리마저도 없는 것인가 해서 씁쓸한 마음으로 돌아서야 했다. 없는 시설을 만들고 있는 판에 설치되어 있는 경사로까지 막아놓은 관리자의 처사를 나는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
김선영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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