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수영대표 납치 자작극 아니었다"

자작극으로 발표됐던 지난 3월말 국가대표 여자수영선수 이모양 납치사건과 관련, 납치가 실제로 벌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을 던지고 있다.

27일 방영된 KBS '추적60분'은 '두 수영선수의 미스테리'란 제목으로 올초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한 수영 국가대표선수 단모군 사건과 이양 납치사건이 수영계 내분에서 빚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을 내보냈다.

이양은 방송에서 지난 3월말 20대 남자 2명과 40대 남자 1명에게 실제로 납치돼 '수영을 그만두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협박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경찰에서 자작극으로 진술한 이유는 협박범들이 "단군도 사실은 우리가 죽인 것이며 사실을 밝힐 경우 가족들이 위험할 것"이라고 위협했기 때문이라며 종전의 입장을 번복했다고 이양 가족들은 전했다.

이에따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최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이양의 집으로 수사대를 급파하는 등 재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양은 자작극 소동과 관련, 지난달 16일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국가대표선수 자격 3개월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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