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교원노조 합법화를 앞두고 양대 조직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국교원노동조합이 선명성 경쟁과 함께 분회결성, 조합원 확보 등 세불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지난 8일 화원여고에서 공식 분회 결성식을 가진 데 이어 이달 중순과 하순 대대적인 분회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화원여고 분회는 대구 최초의 전교조 공식 분회로 60여명의 교사 가운데 절반이 넘는 42명이 참가했으며 학교측과 학부모들도 우호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학교별 분회 결성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부측은 현재 비공식적으로 조직된 학교별 분회 준비위 50여개외에 분회를 준비하는 학교까지 포함할 경우 이달 중 100개 이상의 분회 발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합원 수도 이달 중 3천명을 넘어설 전망이어서 교원노조 합법화를 전후해 교사들 사이에 노조가입 바람이 일어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출범한 한교조 대구본부는 전교조의 '참교육'에 대응해 '푸른 교육'을 기치로 내걸고 교권 향상, 교단 안정 등을 내세워 전교조와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구본부는 특히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명예퇴직과 관련한 초등 교사들의 집회와 이에대한 전교조의 지원을 비판하며 "교원 수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의 명퇴수용"을 촉구, 전교조와 입장차이를 분명히 했다.
한교조는 정부의 교육정책을 견제하면서 안정·보수를 지향하는 교사들에 대한 홍보에 집중, 합법화 이전에 최대한의 조합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어서 전교조와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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