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인진료기록 차트 병원 분실

며칠전 경산시 소재의 ㄷ종합병원에 간 일이 있다. 그날 정형외과에서 타병원 진료의뢰서를 발급 받으려고 갔는데, 그당시 그 과에는 환자가 한명도 없었다. 기다린지 30분이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어 더 기다려야 하냐고 물었더니 진료기록차트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찾고 있다는 말뿐 그 뒤로 아무런 말이 없는 것이었다. 이미 다른병원에도 예약을 해놓은 상태였고, 그래서 시간이 없다고 얘기했는데도 차트가 없어서 안된다는 말 뿐 별다른 대답을 들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1시간쯤 지난 후에야 의사가 메노지에 몇자 적은 것을 받았지만 차트는 그때까지 찾지 못했다. 지역에서는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큰 병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게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 그리고 실수로 그런 일이 있었다해도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과 양해를 구해야 하는게 이치라고 생각한다.

병원도 일종의 서비스 산업이고, 요즘은 예전과는 다르게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애쓰는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그런 것과는 너무가 거리가 있는 그 병원을 보면서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었었다.

김지연(매일신문 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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