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산'은 조선후기 진경산수화의 중심이면서 당대에 조선적인 회화를 창출케한 진원지였다. 겸재 정선을 비롯 심사정 김윤겸 최북 김홍도 등 수많은 옛 화가들의 화폭에는 어김없이 금강산이 담겨져 있다. 옛 문인들은 "금강산을 다녀온 뒤에야 정선이 그린 금강산도의 참 맛을 알게 되었다"고 평할 정도였다.
조선미술의 현장을 찾아간 이태호교수(전남대)가 금강산의 가치를 미술과 문화사적으로 풀어낸 '조선미술사기행 1'(다른세상 펴냄)을 펴냈다. 금강산이 우리 민족의 정신사적 문화유산임을 확인해 주는 이 기행집은 금강산을 세차례나 직접 답사해 펴낸 역작이다.
이교수는 단순히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말하기보다 절경 하나하나가 '어떻게 미술적으로 표현되어 졌느냐'에 초점을 맞춰 해박한 지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옛 화가들이 남긴 금강산 그림의 현장 곳곳을 확인해 바위에 새겨진 그들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이어 정선으로부터 김홍도를 거쳐 변관식 등에 이르는 한국회화사의 큰 흐름과 그 중심에 있는 금강산 그림들의 가치를 설명한다. 또 9세기 신라의 석탑에서부터 20세기에 이르는 금강산의 불교유적을 찾아 불상하나, 부도하나에도 정성을 담아낸 옛 사람들의 예술혼을 소개하고 있다.
이교수는 금강산에 이어 묘향산, 백두산, 지리산 등 화가들의 창작대상이었던 실경들을 직접 탐승해 '조선미술사 기행'시리즈를 계속해 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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