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적십자 혈액원이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대구와 경북 전역 병.의원의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경북적십자 혈액원 노조는 22일 오전 △노조활동 방해금지 및 보장 △투명경영 △인사제도 노조참여와 공정인사 △변형근로 금지 △일방 중재신청 금지 및 쟁의중 신분보장 등을 요구하며 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들어갔다.
올해 4월 전국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지부를 결성한 적십자혈액원 노조는 이달 21일까지 8차에 걸친 단체교섭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를 거쳤으나 95개 항목중 35개 항목에 대해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적십자혈액원 노조는 지난 15일 조합원 62명중 56명이 참가한 찬반투표에서 49명의 찬성(79%)으로 파업을 결정했다.
혈액원측은 노조의 파업에 대처하기 위해 40여명의 계약직 직원을 중심으로 헌혈과 혈액검사.분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하루평균 600~700명에 이르던 헌혈의 30% 가량 감소는 불가피 할 전망이다.
혈액원 관계자는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되면 자체 혈액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며 "울산, 광주, 창원 등 인근 혈액원의 협조를 얻어 혈액공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石珉.李庚達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