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검찰 등에 파견한 직원을 복귀토록 조치하는 등 검-경간의 갈등의 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이미지 쇄신을 위해 직원들의 비리방지를 위한 자체 사정활동을 강화하는 등 몸단속을 하고 있어 경찰내부에 새로운 긴장감이 일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올들어 일선 경찰서마다 직원교양을 실시하면서 도박, 음주운전, 뇌물수수 등 위법 행위를 저지르지 않도록 강력히 주문했다.
특히 과·계장급 간부들에게 부하직원들의 비위나 지나친 채무, 부정한 재산취득 사실 등 신상을 파악해 보고토록 하는 한편 감찰계를 통해 부서별로 직원감찰 및 비위 정보수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때문에 교통·방범과를 비롯해 형사계, 조사계 등 일반인들의 접촉이 잦은 부서의 간부들은 부하직원들의 비위사실 여부나 신상을 파악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 경찰은 조직개편에 따라 새로 신설된 청문관제도와 변호인접견실을 민원인들이 적극 활용토록 하는 등 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인권시비를 없애기 위한 노력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경찰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검찰의 사정에 대비하면서 장기적으로 수사권 독립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는 의미도 상당히 내포돼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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