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 출혈수출 자제 협력기구 추진

화섬 및 직물업계간 이해관계를 사전 조정하고 해외시장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섬유개발연구원을 중심으로 한국화섬협회(원사), 대구.경북견직물조합(제직),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직물수출), 한국화섬직물수출협의회(〃) 등을 묶는 수직 협력기구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 단체 대표들은 최근 업종별 각 단계간 상호 업무협조 협약을 맺고 협력체제를 출범시킨다는 원칙 아래 구체적인 방안을 연구중이다.

정우영 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은 지난달 하순 한형수 화섬협회장과 강태승 직물수출협의회장을 만나 이에 대해 대체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만간 박창호 섬유수출입조합 이사장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하영태 견직물조합 이사장은 화섬협회와 견직물조합 모임인 화섬.직물산업발전협의회를 통해 이를 구체화해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견직물조합은 하반기중 열릴 계획인 협의회 공식 간담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화섬협회도 이달중 사장단 회의에서 이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는 이같은 수직 연계기구를 통해 출혈수출을 일삼는 업체에 대해선 상호 불매조치를 취하는 등 공동 대처키로 했다. 대신 협력업체끼리는 신제품 개발을 위한 정보와 시제품을 우선적으로 주고받고 해외시장 정보도 공유해 경쟁력을 높여가기로 했다.

특히 섬유개발연구원 단독 사업으로 추진중인 신제품개발센터와 섬유정보지원센터 건립에 원사업계 및 직물수출단체들을 참여시키는 통로로 활용키로 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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