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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재 野때리기로 난국돌파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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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세풍사건 수사와 관련,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정계은퇴 불사'라는 배수진을 치며 정면대결을 선언한 이회창한(李會昌)나라당총재가 이날 오후 백승홍의원 후원회 참석차 대구에 왔다. 몇 시간 전의 비장함은 많이 가셨지만 그의 축사 곳곳에는 현 정권에 대한 분노가 강하게 배어 있었다.

이총재는 이날도 대구 방문의 의미를 자신과 한나라당이 어려울 때 힘을 주고 돌파구를 열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야당이 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대구시민들이 힘을 달라"고 했다.

그는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국민 기만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어려움이 오면 원인을 진단하고 대처해야 하는데 (현정권은) 우선 야당을 때리고 국민을 속이며 국면을 전환하려고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총재는 이어 "이런 낡은 수법으로 국민을 더이상 속이지 못할 것"이라며 "(야당 파괴를)당장 그만두지 않으면 이 정권은 중대한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행사장인 알리앙스 웨딩홀 5층 대연회장을 가득메운 1천500명이 넘는 참석자 규모에 고무된 탓인지 백의원도 전에 없이 강한 톤으로 "야당 파괴와 이회창 죽이기에 나서는 '독재자 김대중'을 향해 의정 단상에서 몸을 사리지 않겠다"고 목청을 높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과거 이 지역(대구 서갑) 국회의원을 지낸 문희갑대구시장은 물론 최근 당 행사에 좀처럼 나타나지 않던 이의근경북지사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또 황낙주전국회의장과 양정규부총재를 비롯 한나라당내에서 이총재'친위부대 8인방'으로 불리는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같은 멤버인 백의원을 축하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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