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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농촌 주부들 자영농장 개간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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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봐. 장마철 잡초는 하루가 무섭다" 따가운 땡볕 아래 구릿빛 얼굴의 아낙네 10여명이 채소밭에 잡초를 뽑고 퇴비를 주느라 분주하다. 궂은 날씨 사이 되찾아온 무더운 날, 모처럼만의 밭일이라 힘도 들지만 서로 만난 반가움도 크다.

이들은 영천시 대창농협 주부모임 회원들. 연초 외지인 소유 대창면 사리의 황무지 2천800여평을 3년 기한 20만원에 임대해 자영농장을 만들었다. 결코 작지않은 척박한 땅을 번듯한 밭으로 개간하느라 추운 겨울부터 땀깨나 흘렸다.

서정숙(46)회장을 비롯한 회원 35명은 대창면내 35개 자연부락을 대표하는 억척 농사꾼들. 개간 초기 거의 매일 출근하다시피 농장에 나가는 아내에게 "집안 농사일도 많다"며 핀잔을 주던 남편들도 이젠 오토바이나 경운기로 태워다주며 격려한다.

이들은 지난 94년 농협 모임에서 만나 단체를 만들었다. 그동안 이들은 관내 장애인재활원과 결식아동을 찾아 돌보기도 했다.

공동작업날이면 점심을 지어 나르며 이 모임을 적극 후원하고 있는 강기은 대창농협 부녀부장은 "농촌주부들의 사회활동은 역시 농사에서 시작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천.金才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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