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국민회의가 독자적인 정계개편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재부상하고 있는 국민회의의 전국정당화 작업을'2여+알파'신당창당 작업의 전단계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2여 합당에 앞서 자체적인 세 불리기로 '알파'를 규합, 창당 수순으로 돌입한 뒤 이를 토대로 자민련과의 합당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정계개편 구상이 단계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방향 선회엔 물론 김종필(金鍾泌)총리가 최근 청와대 측의 '2여+알파'구상과 관련, 총리직 사퇴불사 발언 등 강력 반대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계개편 방향 선회에 대해서도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는 23일 "'1+알파' 이후 우리와 합당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당 입장에 정면 배치된다"고 지적한 뒤 "지난 DJT회동 등을 통해 합당 불가 쪽으로 이미 결말지어졌다"고 밝히는 등 양당간에 또 다시 갈등을 초래할 조짐도 일고 있다. 이 때문인 듯 김충일국민회의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총재단회의 브리핑을 통해 "신당창당으로 앞질러 간주하지 말라"고 제동을 걸고 나왔다.
'알파'의 구체적인 모습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의해 22일 드러났다. 김대통령은 이날 전남도 행정개혁보고회의 행사 중 "정치에 참여하지 않았던 우수 인재들을 영입, 신선한 피를 수혈함으로써 당이 새출발하고 국민기대에 부응하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회 각계의 개혁성향 인사들을 주 영입대상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물론 야당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접촉도 병행하고 있다.이같은 영입작업이 순탄하게 추진되면 8월말 쯤 개최예정인 전당대회를 창당에 버금가는 행사로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영입이 순탄치 않을 경우엔 전당대회가 한, 두달 연기되거나 아예 연말로 미뤄 자민련과의 합당작업과 맞물려 아예 신당창당 행사로 치르겠다는 것이다. 결국 독자적인 세 불리기와 병행, 자민련 측에 합당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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