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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 침울한 수해대책 장관회의 김총리 주재 1시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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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및 경기 중.북부지역 집중호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2일 오전 세종로종합청사에서 김종필(金鍾泌) 총리 주재로 열린 수해대책관계장관 회의는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1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이날 관계장관회의는 오전 중앙재해대책본부장인 김기재(金杞載) 행정자치부 장관으로부터 수해 상황을 보고받은 김 총리가 긴급히 지시해 소집됐다.

김 총리는 회의 서두에 "피해규모가 예상을 훨씬 넘는데다 태풍 '올가'가 북상하고 있어 연속적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추가피해를 막기위한 범 정부차원의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관계장관들에게 주문했다.

이어 관계장관들은 △수해상황 및 조치계획(행자부) △수해지역 시설물복구대책(건교부) △군 병력 및 장비 지원대책(국방부) △이재민 구호 및 방역대책(보건복지부) △수해지역 통신복구대책(정보통신부) 등 돌아가면서 대책을 보고하고 토론을벌였다.

특히 관계장관들은 부처간 협조체제 구축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수해복구와 관련한 예산을 차질없이 집행하기로 했다고 배석한 오홍근(吳弘根)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회의에서는 또 이번 집중호우가 기본적으로는 '천재'이지만 경기 중.북부 지역에서 최근 4년 사이에 3차례나 수해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대책을 제대로세우지 못한 측면도 있다는 자성론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임진강 유역에서 최근 몇 년 사이 수차례 큰 수해가 일어났는데도 그 때마다 임시미봉책에 그친 측면이 있다"면서 "이 지역의 수해예방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특히 김 총리는 회의 말미에 "각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지시, 수해 취약지구를 점검하고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관계장관들은 회의도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예고없이 세종로청사에 마련된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하자 회의를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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