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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상권분할 외지기업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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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E마트 소유주인 신세계백화점이 성서할인점, 의무사할인점, 물류시설 부지를 확보한데 이어 대구 달서구 대곡지구에도 1만여평의 할인점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는 지난 7월 말 지역건설업체인 (주)서한이 소유하고 있던 대구시 달서구 대천동 옛 신라섬유 부지 1만여평을 190여억원에 매입했다. 94년 이 땅을 구입한 서한은 지난달 중순까지 600~700가구의 아파트를 신축할 예정이었으나 신세계가 평당 200만원의 매수가격을 제시해 매각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의 부지매입으로 대곡, 상인, 달성 지역 인구 50만 상권은 한국토지공사 소유의 대백상인점(2천300여평) 부지 구입을 확정한 롯데 마그넷과 신세계의 각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2년동안 수성구, 달서구에서만 4군데의 부지 매입을 마쳤고 시지·칠곡 등지에서도 부지를 물색 중이어서 대구 최대의 할인점 업체로 등장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홈플러스는 칠곡3지구 한국토지공사 소유 7천평 규모의 할인점 부지 구입을 확정한 가운데 성서 50사단 부지, 수성구 등지에서도 부지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까르푸도 동촌점에 이어 성서에 2호점 부지 매입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대구백화점, 동아백화점 등 지역 대형유통업체들은 은행관리를 받는 워크아웃 상태에 있어 신규점포 개설을 포기한 채 기존 부지 매각, 신규사업 축소 등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지역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향후 몇년동안 대기업을 중심으로 12~14개의 대형 할인점들이 대구에 들어설 계획이어서 지역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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