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열병합발전소 중 최대 규모인 구미공단 열병합 발전소에서 9일 전기설비 고장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 증기공급이 중단되면서 사용업체들이 조업을 못하는 등 10억원대의 피해를 입은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사고는 9일 오전9시 26분쯤 발생해 밤9시50분까지 증기공급장치가 중단돼 12시간이상 증기공급이 끊기면서 공급계약업체 58개사는 전면조업을 중단하거나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예비 보일러를 긴급가동 하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지난92년 1천200억원의 건립비용을 투입하여 설립한 구미 열병합 발전소는 현재 주 보일러 255t용 2기, 보조 보일러 200t용 2기, 발전기 8만5천㎾ 1대 등을 갖추고 구미공단 58개사와 계약을 체결, 하절기인 요즘 하루 6천480t(시간당 270t)의 증기를 공급해 오고있다.
스팀공급의 중단되자 코오롱, 제일모직 등 대기업들은 자가보일러 시설을 긴급가동하여 조업에 나섰으나 전적으로 발전소의 스팀공급에만 의존하고 있는 중소업체들은 낮시간동안 조업을 중단하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섬유 등 대부분의 섬유업체들은 이날 사고로 싸이징 및 연사공정과 실을 찌는 공정(스팀세터)은 완전히 작업을 중단, 엄청난 피해를 입었으며 종업원들의 식사도 제때 마련치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자동차 범퍼 생산업체인 코람플래스틱은 오전부터 밤8시까지 조업을 중단하면서 900여대의 자동차 범퍼생산을 못했으며 특히 도장작업에 손실이 커 6천300여만원의 피해(매출기준)를 입은후 야간조부터 조업에 들어갔다.
한편 열병합 발전소의 정확한 사고원인과 피해 규모는 11일쯤 밝혀질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업체들은 손해배상을 청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朴鍾國.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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