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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전문지 '포에지' 여름호 파격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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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가 유럽 문단의 심장부인 프랑스 파리에 본격 상륙했다.

프랑스의 시전문 계간지 '포에지(Po&sie)'는 여름호인 제88호를 한국시인 12명의 시와 해설을 싣는 파격적 특집으로 꾸몄다.

포에지는 현역 프랑스 최고의 시인으로 꼽히는 미셸 드기가 편집장을 맡고 있는 계간지로 젊은 프랑스 시인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알파벳과 아랍 글자, 한문으로 시를 쓰는 나라의 시를 번역해서 불어권에 소개하는 창구이기도 하다.지난 77년 창간된 포에지가 특정국가만의 시만으로 특집을 꾸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에지는 또 보통 때 130여면이던 지면을 170여면으로 늘렸다.

'시는 시이고 또 시이다'라는 고은 시인의 붓글씨가 표지를 장식한 이번 특집호에는 이상, 김춘수, 고은, 황동규, 정현종, 이승훈, 조정권, 이성복, 최승호, 송찬호, 남진우, 기형도 등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가 담겨 있다.

대산문화재단과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포에지 한국특집호 발간을 기념해 이번 특집호의 책임 편집자인 클로드 무샤 교수와 공역자 김희균 씨를 오는 10월8일 초청, 아트선재센터에서 '한·불 시낭송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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