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여제(女帝)' 슈테피 그라프(30.독일)가 갑작스런 은퇴를 선언했다.
그라프는 13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델베르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테니스에서 하고 싶었던 것을 모두 이뤘다. 과거에 있었던 운동 동기도 모두 사라졌다"며 더 이상 테니스를 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그라프는 지난주 열린 99TIG클래식테니스대회 2회전에서 왼쪽 발목 부상으로 기권했는데 이것이 그녀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17년동안의 선수생활을 하면서 그라프는 그랜드슬램대회에서 모두 22번 우승했고 여자테니스협회(WTA) 투어에서는 100번 이상 정상에 올랐었다.
또 377주나 세계랭킹 1위에 올라 현재 최장기간 1위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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