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공단지역 어린이에 공해병 증상

공단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들 가운데 호흡기질환 등 각종 공해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가 비공단지역에 비해 두드러지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가 최근 울산대의대와 울산지역 환경기술개발센터에 의뢰해 공단지역인 장생포초등학교와 선암초등학교 학생 150명과 비공단지역인 언양초등학교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 호흡기계통 검진에서 만성기침에 시달리는 어린이는 비공단지역에서 1명이 발견된 데 비해 공단지역에서는 6명이나 발견됐다만성 가래 증상은 비공단지역 어린이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공단지역에서는 각 4명씩 8명의 어린이가 보였고, 운동시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도 비공단지역에서는 14명이 발견됐으나 공단지역에서는 2배가 넘는 34명이나 발견됐다.또 공단지역인 선암초등학교 학생들의 혈중 백혈구수가 1㎕당 5천828만~5천854만개로 언양초등학교 학생의 6천132만~6천799만개, 장생포초등학교 학생들의 5천968만~6천342만개보다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소판의 수도 선암초등학교 어린이는 1㎕당 28만1천~28만7천개로 언양초등학교 어린이의 30만3천~32만3천개, 장생포초등학교 어린이의 30만~33만3천개보다 낮았다.

울산의대와 환경기술개발센터 관계자들은 "호흡기증세와 혈액이상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돼 계속적인 정밀검사를 통해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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