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 골프장 무산 위기

민자유치 사업으로 추진 중인 예천골프장 건설이 행정기관과 업체측의 이간으로 무산 될 위기에 놓였다.

예천군은 지난 96년부터 개포면 이사, 동송, 경지리 일대 국.군유지 33만여평을 포함, 총 44만여평에 골프장을 건설키로 하고 경기도 안성컨트리 클럽이 8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예천군은 이를 위해 지난 6월23일 군청회의실에서 건설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예천 골프장" 추진 유치위원회를 구성, 위원들에게 위촉장까지 전달했다.

그러나 예천군과 업체측이 골프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한지 2개월이 지나도록 착공조차 하지 못해 고용 창출을 기대하던 군민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이같이 골프장 착공이 당초 계획대로 이행되지 않고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업체측은 "예천군이 국.군유지 33만여평을 사유지와 교환해 주기로 해놓고 교환을 해 주지 않아 착공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예천군은 "착공도 하지 않고 국.군유지를 사유지와 교환부터 요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이에대해 군민들은 "군이 업체측과 사전 충분한 협의도 없이 골프장을 건설하면 세수 증대는 물론 공사 기간중 5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며 골프장 유치 발표를 했다"며 군의 계획성 없는 행정을 비난했다.

예천.權光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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