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4일 북-미 고위급회담의 합의 대가로 경제제재 부분해제 등 북한과의 경제관계 정상화를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뉴질랜드 퀸스타운발로 보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이 북-미 대화를 계속하는 동안 어떠한 장거리 미사일도 발사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결과 경제제재의 부분해제를 명확히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북한측에 미국 정부의 정책을 분명히 전하고 미사일 발사 동결을 확실하게 하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성명은 또 북-미 고위급회담에서의 합의를 북한의 미사일 계획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제 1보'라고 지적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실현하기 위한 대단히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성명 발표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끝난뒤 베를린의 북-미 고위급회담 합의에 대해 설명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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