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기(結實期)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수확기인 최근까지 계속되면서 올해 벼농사는 완전히 망쳐버렸어"
올여름 이후 유난히도 많이 내린 비로 쭉정이 벼를 수확하는 농민들의 탄식이 높아지고 있다.
포항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7·8·9월 석달간 포항지역 총강수량은 965㎜로 평년치 523㎜보다 곱절이나 많았다. 매년 되풀이 되는 가뭄으로 식수는 물론 논에 댈 물이 모자라 속을 태웠던 포항·경주·영덕 등 경북 동해안지역이 올 여름에는 평년보다 2배나 많은 비가 내렸던 것이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일조시수는 379시간으로 평년치 492시간의 77% 정도에 그쳤다.
특히 농작물이 본격적으로 영글기 시작하는 8월 한달동안 포항은 맑았던 날이 사흘에 불과했던 반면 호우경보·주의보등 기상특보는 무려 25차례나 발령될 정도로 최악의 기상상황을 기록했다.
"햇볕을 보지 못했으니 수확량이 줄어들고, 그나마 낱알 크기도 작아 방아를 찧은 뒤의 쌀 양이 턱없이 적고, 이때문에 무게를 달아 내는 추곡수매 볏가마니도 올해는 오히려 부피가 크게 늘어났다"는게 농민들의 불평.
게다가 겨우 가을걷이에 나선 농민들도 논에 물이 많아 기계작업을 포기, 일일이 수작업을 해야 하는데다 인건비도 20%가 올라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감, 밤, 배등 과수도 물기는 많고 당도는 떨어져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바다 건너 제주에는 막 출하가 시작된 조생종 감귤이 썩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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