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2일 3당 대표연설

국정감사 이후 파행운영이 점쳐지던 국회가 일단 정상화됐다.

여야 3당 총무들은 18일 세차례에 걸친 마라톤 협상끝에 내달 2일까지의 국회 의사일정에 합의, 정기국회 공전을 피하게 됐다.

그러나 국회 예결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이 계속돼 내달 2일 예산결산특위 구성 이후의 국회운영은 미지수로 남아 있다.

3당 총무 합의에 따라 국회는 19일 김종필(金鍾泌)총리로부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 측 시정연설을 듣는 한편 한나라당이 제출한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 해임건의안을 보고한다.

20일부터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20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21일), 국민회의 장을병(張乙炳)부총재(22일)의 순으로 3당 대표연설이 계속되며 대표연설이 끝나는 22일 본회의에서 박장관 해임건의안을 표결 처리한다.

또 25일부터 29일까지 국민회의 5명, 자민련 2명, 한나라당 6명 등 13명의 의원들이 분야별 대정부 질문을 벌이며 무소속 의원 1, 2명은 국민회의 몫에서 할애키로 했다.

여.야 총무들은 또 정치개혁입법특위의 활동기간을 11월 말까지 연장한 가운데 19일부터 본격 가동키로 했다.

18일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국회예결위원장 배분과 국정원 불법 도.감청 여부를 가리기 위한 국정조사 문제는 다시 절충키로 했으나 여.야간 입장이 팽팽히 맞서 향후 국회 운영의 걸림돌로 남게 됐다.

이부영 한나라당총무는 "여당이 정치개혁특위 등 특위 위원장을 독식하고 있으면서 예결특위까지 차지하려 한다"며 예결위원장이 야당 몫임을 주장했으나 여권은 "예결특위를 여야가 번갈아 가면서 맡기로 한 과거 합의사항을 한나라당이 번복하려 한다"며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徐泳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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