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채용 기업이 늘어나면서 99 대구·경북취업박람회가 열린 대구대 경산캠퍼스가 취업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9일 개막된 취업박람회에는 부스 52곳, 채용알림판 106곳, 기업설명회 6곳, 재취업프로그램 13곳 등 모두 186개 업체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24일 행사참여 기업을 가집계한 결과 119곳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5일만에 무려 67개 업체가 추가로 참여의사를 밝혀 호전된 취업환경을 반영했다.
미처 채용상담 부스나 알림판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기업은 행사당일 박람회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채용예정 인원은 일반직 495명, 생산·제조 131명, 교육직 345명, 전문사무직 47명, 컴퓨터전문직 82명, 기술직 415명, 영업직 230명, 서비스직 28명 등 모두 1천8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배 수준이다. 또 대기업과 견실한 중견기업이 많이 참가, 참여기업의 수준 역시 훨씬 향상됐다는 것이 행사 관계자의 설명이다.각 대학들도 불꽃튀는 서비스 경쟁을 벌였다. 대구지역 대학(전문대)은 물론 경주, 포항 등 경북지역 대학들까지 대형버스를 동원, 졸업생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셔틀버스는 지하철 안심역과 영남대 박물관에서 30분마다 취업희망자들을 행사장으로 실어날랐다. 주최측은 행사가 끝나는 30일 오후5시까지 4만5천여명(기업설명회·특강 등 포함)의 학생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무료로 제공된 취업박람회 종합가이드북에는 무려 71쪽에 걸쳐 5천여곳의 정부기관, 각 기업, 대학 등의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가 기록돼 있어 바뀐 취업환경을 실감케 했다.
김영배(47) 취업박람회 추진위원장은 "인터넷을 이용한 소수·수시 및 사이버 채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사이트가 중요한 정보원"이라며 "4년제 대졸자 중심에서 전문대 및 고졸자, 일반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취업박람회가 되도록 참여기업의 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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