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동양 오리온스가 연일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동양은 21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99-2000애니콜배 정규리그 신세기와의 1차전(시즌 5차전)에서 89대86으로 역전승, 대구 농구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로써 동양은 지난해 한번도 맛보지 못한 2연승의 감격을 누리며 3승2패를 기록, SK와 함께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이날 역전 드라마의 주연은 용병 로프튼, 조연은 삼성에서 자리를 옮겨 온 허영이었다.
로프튼은 66대75로 9점 뒤진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미들 2점슛과 덩크, 3점슛으로 내리 7득점, 73대75 2점차로 점수차를 좁혔다. 78대83으로 다시 5점차로 벌어진 4분30초전, 로프튼은 골밑 슛 3방으로 6득점하며 84대83으로 승부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로프튼은 후반에만 19점을 집중하는 등 팀내 최다인 26득점을 기록.
허영은 이인규의 5반칙으로 5분여를 남겨놓고 투입된 후 가로채기로 로프튼의 득점에 기여하고, 종료 1분전 86대86 동점에서 천금같은 3점슛 한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규훈의 가세로 백업 포인트가드로 밀린 정낙영은 이날 선발 출장, 처음으로 교체없이 40분을 뛰며 매끄럽게 경기를 조율했다. 정낙영은 공격에서도 3점슛 1개 포함 11득점으로 가세했다.
동양은 2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SBS전에서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87대83으로 역전승했다. 동양은 3쿼터까지 52대65 13점차로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마지막 쿼터에서 25점을 집중, 77대77 동점을 만들었다.
▨ 프로농구 전적
◇21일
▲잠실
현 대 89-81 SK
▲안양
S B S 101-98 골드뱅크
▲수원
삼 보 98-90 삼 성
◇20일
▲군산
삼 성 95-84 골드뱅크
▲청주
기 아 118-98 SK
▲대전
현 대 101-79 LG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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