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U 뉴라운드 출범 불투명

유럽연합(EU)은 25일 시애틀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에서 뉴라운드 협상이 개시될 지 여부는 아직까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EU 순번제 의장국인 핀란드의 킴모 사시 외무장관은 25일 헬싱키에서 시애틀 각료회담 준비가 아직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시 장관은 "EU 의장단은 마이크 무어 WTO 사무총장이 향후 협상일정을 확정하는 보다 개선된 성명 초안을 제시해 줄 것을 희망했으나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작성된 기존의 성명초안은 30쪽 이상의 분량이며 많은 부분이 공란으로 남아있다.

사시 장관은 오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135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시애틀 각료회담에서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참석자 모두가 큰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8만여명의 시위대와 3천여개의 비정부기구(NGO)가 회담에 가할 압력이 그중 가장 큰 해결과제로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뉴라운드 협상이 이미 의제로 합의된 농산물, 서비스 부문 뿐 아니라 공산품 및 경쟁, 투자규범, 노동기준, 환경 등과 관련한 포괄적인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기존의 EU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EU 의장단은 포괄적인 협상만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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