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사찰 재정관리를 위해서는 재가자의 사찰 운영 참여와 출가· 재가의 삼보정재 관리 및 운영에 대한 인식이 제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남불교대학· 관음사와 대구경실련 불교시민회는 4일 오후 4시 진각문화회관에서 ' 사부대중 참여에 의한 사찰운영과 사찰재정 투명화를 위한 토론회' 를 갖고, 최근 조계종 사태로 불교계 내부에서 더욱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사찰운영 및 재정관리의 제도적 정착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최연(불교바로세우기 재가연대 부집행위원장)씨와 김연대(영남불교대학 총동문신도회장)씨가 각각 ' 민주적 운영과 재정 투명화의 당위성과 방향성' ' 사부대중 참여에 의한 사찰운영사례' 에 대해 주제발표한다. 또 하형기(맑고 향기롭게 대구모임 지부장)· 장호경(법륜교수불자회)씨가 토론자로 나선다. 최씨는 미리 제출한 주제발표문에서 조계종 분규의 근본 원인은" 일부 사판승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좌지우지된, 왜곡된 종단운영과 정화불사의 실패에서 기인했다" 고 지적했다. 또 일부 승려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원시적이고 폐쇄적 사찰운영과 재가자들의 삼보정재 관리 및 운영에 대한 무관심 등 잘못된 수행· 신행자세가 투명한 사찰운영과 재정관리를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그릇된 관행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사찰측의 사찰운영위원회 구성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재가자의 사찰운영 참여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계종의 경우 사찰 관리운영의 공영화와 합리화를 위해 지난 94년 ' 사찰운영위원회법' 을 제정했으나 주지스님들이 의도적으로 사찰운영위원회 구성을 기피하고, 신도회 구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법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사찰재정운영의 투명화를 위해 사찰 예· 결산내역을 사부대중에 공개하고 예· 결산 심의와 운영에 재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재가불자들이 종단의 입법 및 대의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식기구가 설치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김연대씨는 주제발표에서" 단순히 사찰재정 운용실태를 공개하는 차원을 넘어 사찰 운영전반을 공의로 처리,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영남불교대학· 관음사의 사찰운영 실태를 사부대중 공의에 의한 사찰운영 사례로 제시한 그는" 출· 재가자가 함께 참여하는 의결 및 논의 구조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결론지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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