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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설레는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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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 첫 출근, 첫 수업…. '첫'이라는 글자가 포함된 단어는 늘 듣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첫 개인전 역시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당사자나 감상자 모두에게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지는 통과의례. 의욕이 앞서 미숙함이 두드러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때묻지 않은 신선함으로 눈길을 끌기도 한다. 6일까지 고토갤러리(053-427-5190)에서 열리고 있는 이효태씨의 사진전과 11일까지 신라갤러리(053-422-1628)에서 선보이고 있는 서양화가 신정안씨의 개인전은 학생 신분으로 선보이는 첫 개인전이지만 학생다운 미숙함을 참신한 작가적 역량으로 극복, 눈길을 끌고 있다.

'백이동천백십일호'를 테마로 첫 개인전을 갖는 경일대 사진영상학과 3학년 이효태씨는 뒤늦게 사진을 시작, 학업과 가정생활을 꾸려가야 하는 압박감을 '아파트'라는 밀폐된 공간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아내의 출산과 함께 밀려오는 중압감과 행복, 사랑의 감정을 사진을 통해 하나의 스토리로 이끌어 가는 힘과 함께 신체에 대한 섬세한 접근도 눈여겨볼만 하다.

계명대 대학원 회화과에 재학중인 신정안씨는 개인사적 흔적과 단서들을 모은 서가(書架)를 통해 박제화된 지식과 삶의 기억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흔히 작품을 부각시킬 수 있는 배경쯤으로 사용되던 화랑이라는 공간을 도서관이나 박물관으로 재구조화해 작업 자체와 분리시킬 수 없는 작품으로 만든 발상도 흥미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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