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동팀 보고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신광옥·辛光玉 검사장)는 6일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지난 1월 14일 모처로부터 옷로비 '내사첩보'를 받아 사직동팀에 내려보낸 사실을 밝혀내고 이 첩보를 근거로 최초보고서 추정문건이 작성됐는지 여부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A4용지 1쪽으로 된 이 내사첩보가 사직동팀이 아닌 다른 곳으로부터 박전비서관에게 건네졌으며 그 내용이 최초보고서 세가지 문건 중 같은 1월 14일자로 표기된 '조사과 첩보'와 거의 비슷하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1일 사직동팀 압수수색에서 옷로비 내사기록 원본을 압수한 결과 맨앞쪽에 한장짜리 첩보가 편철돼 있었다"며 "순수한 첩보형태라는 점이 확인과정이 가미된 조사과 첩보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태정(金泰政) 전검찰총장의 사직동팀내 비선(秘線)조직이 이 첩보를 토대로 문제의 최초보고서 추정문건을 만들어 김 전총장에게 보고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작성경위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7일 최광식(崔光植) 경찰청 조사과장(총경)과 옷로비 내사반장인 정모경감, 내사반 외의 다른 실무자 등 사직동팀 관계자 4명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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