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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초강경 투쟁 배수진-與 "만만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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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의 동투(冬鬪)가 여권후보 낙선운동 등 초강경 정치투쟁 움직임으로 치닫자 여권은 당혹감 속에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은 13일 국민회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현 정권과의 정책연합을 파기하고 새로운 제휴 파트너를 찾겠다는 등 대정부 투쟁의지를 밝혔다.

한국노총은 97년 대선을 계기로 국민회의와 정책연합 등을 통해 밀월관계를 지속해 왔으며 특히 박위원장의 경우 김대중 대통령과 깊은 인간적인 신뢰관계를 유지해 왔다. 게다가 민주노총 측도 금명간 중앙위를 소집, 강경투쟁을 결의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는 14일 국회에서 고위 당직자회의를 갖고 노사정위 위원장을 지낸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원기 상임고문, 방용석·조성준·조한천 의원 등 노동문제 전문가를 총동원해 노동계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이번주 중 노사정위를 재개, 절충안 마련을 시도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들을 설득할 마땅한 묘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는 물론 주 40시간 노동, 단체협약 위반시 사용자 형사처벌 등 노동계의 요구사항들에 대해 사용자 측에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정면충돌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여권은 노동계를 최대한 자극하지 않는 쪽으로 절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한때 한국노총 측을 강력 비난하는 대변인 논평을 냈다가 즉각 이를 취소하는 소동을 빚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전통적 지지기반이었던 이들이 내년 총선에서 실제로 여권후보 낙선운동에 나서게 된다면 그 타격은 치명적일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진 그같은 상황을 초래할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 여권 측은 노총의 강공 움직임이 정기국회가 열려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인 만큼 설득을 통해 타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다. 임채정 정책위의장은 "한노총 측의 정책연합 파기선언에 대해선 유감이지만 서로 냉각기를 가진 뒤 얘기를 계속해 나가겠다"며 "적으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노총 박위원장도 "여당이 정기국회 폐회 전까지 우리의 요구를 수용, 입법화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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