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양오리온스가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동양은 19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SBS와의 시즌 16차전(SBS 2차전)에서 전희철, 조우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92대82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양은 지난 11일 LG전부터 계속된 4연패에서 탈출하며 7승9패를 기록, 단독 7위로 올라섰다.
동양은 연패에 빠진 탓에 출발이 좋지 않았다. SBS 용병 포니와 리드에게 연속으로 점수를 내줘 1쿼터는 24대26으로 밀렸다.
승리의 불씨는 2쿼터 막판 로프튼이 지폈다. 37대42로 5점 뒤진 상황에서 로프튼은 3점슛과 자유투 2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은 전희철과 조우현의 독무대였다. 전희철은 후반에만 16득점하는 등 팀내 최다인 29득점을 올렸다. 루키 조우현은 여전히 불안한 플레이(턴오버 3개)를 했으나 후반 19득점으로 팀의 연패를 끊는 주역이 됐다. 3점슛 3개 포함해 25득점, 데뷔 후 한 경기에서 최다 득점했다.
이날 승부는 4쿼터 중반 SBS의 포인트가드 홍사붕이 5반칙으로 퇴장하면서 갈라졌다. 73대71 시소게임에서 동양은 전희철과 호프가 내리 6득점, 8점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동양은 18일 신세기전(잠실)에서는 3쿼터까지 12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쿼터 동점(86대86)을 내준 후 연장 승부끝에 93대94로 역전패했다.
한편 동양 용병 로프튼은 대구지역 프로농구 기자단이 선정하는'갤러리존 베스트 오리온스상'11월 수상자로 선정돼 100만원의 부상을 받았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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