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청소년 관련 사고가 터질때마다 학교나 어른들은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고 난리들 치지만 얼마간의 시간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돌아오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런 대책들이 대체로 일회용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중 레드존이라는게 있다. 어른들이 가는 유해업소에 청소년들의 출입을 금지시키는 것인데 사실 청소년기에는 누구나 호기심도 많고 특히 하지 말라는 것, 가지 말라는곳에는 더 가고 싶은게 이 시기이다.
그래서 우리 청소년들에게 레드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린 존이라고 생각한다. 이 그린 존은 아이들에게 금지사항보다 차라리 학생들이 경험해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만들어 주고 적정수준까지 만끽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게 술대신 콜라만 팔며 실컷 춤추게 만든 콜라텍이다. 여기에는 입시공부 등으로 스트레스 쌓인 학생들이 구름처럼 몰려와 실컷 흔들다 간다고 한다.
아울러 학교에다 노래방을 설치해 교내에서 노래부르고 싶은 사람을 언제든지 실컷 부르게 하는 것이다. 또 외국에서는 교내에 카페를 만들어 언제든지 친구들끼리 이용케 한다고 한다.
아이들은 이런 공간에서 이런 기분을 느낄 곳이 없기 때문에 시내에 나가 담배를 피고, 술마시며 나쁜것만 배우고 있는게 우리 현실이다. 이걸 차라리 학교에 만들어 아이들을 건전한 장소로 유인해 즐기게하자는 것이다.
이은숙(대구시 동구 도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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