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수뇌부는 김종필(金鍾泌) 총리가 21일 남미순방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22일 김 총리-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 2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박 총재 회동 및 김 대통령에 대한 김 총리의 귀국보고 등을 통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합당 및 선거구제 문제 등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집중 조율한다.
그러나 김 대통령과 김 총리 사이에 합당문제에 관해 이견이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두 사람 사이의 사전조율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여권 내부에서 대두하고 있어 김 대통령과 김 총리간 합당 논의가 다음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청와대는 김 대통령과 김 총리간 회동에 앞서 김 총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기자간담회에서 합당문제에 관해 밝힌 내용의 진의를 먼저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이번주 김 대통령과 김 총리간 회동은 김 총리의 귀국보고 형식으로만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김 총리 및 박 총재와의 회동에서 '16대 총선에서 여권의 안정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선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합당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되나 김 총리는 자민련의 '합당반대' 당론을 들어 연합공천 등 공동여당간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을 거론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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