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 플라자

◈대우 해외채권단 회수율 역제의

대우 해외채권단은 22일 대우 자문단과 국내채권단에서 제시한 대우채권 매수제의를 거부한데 이어 채권 회수율에 관한 역제의를 냈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대우채권 협상에 정통한 이 소식통은 경제정보 전문통신인 다우존스에 해외채권단이 채권의 약 59%를 회수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새로이 제시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제의는 무담보채권의 경우 약 50억달러 상당을, 담보채권은 14억달러 상당을 각각 회수한다는 내용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그러나 대우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해외채권단의 역제의가 수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韓·日등 6社 차세대D램 공동개발

한국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인텔, 일본 NEC, 독일 인피니온테크놀로지 등 세계 반도체 6사는 22일 PC용 범용 D램반도체를 공동개발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이들 6사는 조만간 컨소시엄 방식으로 신조직을 설립한 뒤 1기가(1기가는 10억)비트급의 표준규격을 정해 공동설계에 착수, 2002년을 목표로 각사가 제품화하게 되며 공동개발에 참여하지않은 업체로부터는 기술사용료(로열티)를 징수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세계 D램 반도체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이들 메이커가 차세대 제품 개발에 제휴함으로써 앞으로 과점체제가 한층 강화돼 업계의 재편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OSG 분임조 대통령상 수상

절삭공구 제조업체인 한국OSG(대구시 달서구 갈산동)는 2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한국표준협회 주최로 열린 제25회 전국품질경영대회에서 자사 코끼리분임조가 '설비개선을 통한 가동률 향상'주제로 설비부문(TPM)분임조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금융구조조정 비용 120조원 추정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는 한국의 금융구조조정 비용이 정부 예상치의 2배수준인 120조원에 달하며 금융시스템이 여전히 취약해 경기가 최악의 침체에 빠졌을 경우 신용위기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군으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S&P는 이날 발표한 '세계금융시스템 위기분석'이란 보고서에서 한국정부가 금융구조조정 비용으로 예상했던 64조원은 이미 바닥났으며 올해안으로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한은, "연말 기업자금 사정 원활"

연말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관리 및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문제 등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원활할 전망이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이내로 낮춰야 하는 대기업들은 매출 증대 및 유상증자로 확보한 여유자금으로 차입금을 충분히 갚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4대 그룹의 경우 금년중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20조원으로 작년 6조3천억원의 3.2배 수준이며 4대 이외 그룹도 작년의 2배에 달하는 14조원을 조달했다.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도 은행의 BIS 비율 관리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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