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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정계 '혼외정사 파문'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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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왕샤오찬과 염문 부인과는 이혼합의 상태

대만(臺灣) 총통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장샤오옌(章孝嚴·58) 총통부 비서장(대통령 비서실장격)의 혼외정사 파문으로 대만 정계가 술렁거리고 있다.

지난 87년 사망한 장징궈(蔣經國) 전 총통의 사생아로 외교부장과 국민당 비서장(사무총장)을 지낸 장 비서장은 자신의 혼외정사 파문 보도가 나온 21일 총통부공공(公共)사무실의 딩위앤차오(丁遠超) 부주임을 통해 외도사실을 시인하고 가족과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앞서 대만 석간 경보(勁報)는 장 비서장이 미국 유학파 연예인인 왕샤오찬(王篠嬋)과의 '섹스 스캔들로 부인 황메이룬(黃美倫)과 이혼하기로 합의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장 비서장은 6개월 전 성추문설이 보도된 뒤 이를 시인하지 않았다.

장 비서장은 5개항으로 된 성명에서 신중하지 못한 교유관계로 실수를 범한 것에 대해 아내와 가족, 또 성추문 상대인 왕샤오찬에게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공인으로서 단정치 못한 행동을 범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죄한다고 말했다.

홍콩의 일간 성도일보는 장 비서장의 스캔들로 집권 국민당의 롄잔(連戰) 후보가 타격을 입는 대신 부패 스캔들로 곤욕을 치러온 무소속의 쑹추위(宋楚瑜) 후보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고 내다보면서 성추문이 어느 정도의 폭발력으로 총통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대만정계의 초미의 관심사라고 22일 보도했다.

한편 장 비서장은 장징궈와 그의 비서인 장야루어(章亞若)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장제스(蔣介石) 전 총통이 적손(適孫)으로 인정하지 않아 어머니의 성(姓)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스 가문은 이로써 3대에 걸쳐 혼외정사 파문을 일으킨 집안으로 기록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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