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이 잦은 연말, 자연적으로 술 마실 자리와 횟수가 많아지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술에 저려진채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주객들은 대개 처음에는 조금만 마셔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첫잔을 들이키고 분위기에 휩싸이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음으로 치닫는다. 그 다음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머리가 아프고 속이 쓰려 지난밤을 후회도 해 보지만 '금주' 다짐은 잠시뿐 또 다시 술판을 찾게 되는 것이 일반사.
최근들어 우리의 음주문화는 크게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술을 절제하기 힘들어 하는 사람이 많고 이로인해 여러가지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
특히 연말 모임에서 과음을 하게 되면 자신의 이미지를 구기는 등 피해를 입을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취중 실수로 친구나 직장 상사, 하급자 등에게 나쁜 인상을 남기고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거나 단속돼 벌금을 물게되는 등 불이익을 당 할 수 있다.
이처럼 때로는 화를 불러오는 술도 약으로 다스릴 수 있다. 올들어 전문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는 '항갈망제'는 절주에 상당한 효과를 나타낸다. '날트렉손'은 미국에서 알코올중독자나 과음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약이며 유럽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아캄프로세이트'는 현재 국내 알코올중독 치료센터에서 임상실험중에 있다.
이런 약물들은 술 마시는 욕구를 억제, 음주 횟수와 양을 크게 줄여준다. 이 약은 복용도중 술을 마시더라도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누구든지 스스로 술이 과하다고 생각하거나 술 때문에 건강에 위험신호가 있는데도 술을 자제키 어렵다면 전문의와 상담, 이 약의 도움을 받아볼 것을 권하고 싶다.
〈김창수 대구정신병원 진료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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