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민주신당이 6일 2차 조직책공모를 마감한 결과 대구·경북에선 김중권 창당준비위 부위원장과 조은희 부대변인, 일부 외부인사, 국민회의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과반수가 신청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외의 원외 위원장들은 건강 등 개인적인 문제나 선거구 미확정 등을 이유로 신청을 유보했으나 대다수가 사실상 조직책을 포기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신당 측은 1차로 조직책이 확정된 20곳을 제외한 전국의 233개 지구당에 대한 공모결과 총 1천258명이 지원, 평균 5.4대 1의 경쟁율을 보였으며 대구와 경북은 각각 2.9대 1, 3.1대 1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청자 명단에 대해선 철저한 보안을 유지, 구체적인 면면은 확인되지 않고 있고 영남권의 경우 실제보다 부풀려 발표됐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경북의 경우 김 부위원장이 울진·영양·봉화, 조 부대변인은 청송·영덕으로 지원했다.
외부인사로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김탁씨가 상주, 아태평화재단 선임연구위원인 김영화씨가 영주에 도전장을 냈다.
또한 안동을 조직책으로 확정된 권정달 부총재에 이어 장영철 의원이 군위·칠곡으로 신청했으며 원외 위원장들 중엔 영주의 이광희, 상주의 임억기, 경주을의 이관수씨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조직책 신청때는 시장선거에 출마했던 박진규씨가 영천, 도지부청년위원장인 송정욱씨가 경산·청도, 국민정치연구회의 조원봉씨가 청송·영덕에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예천의 황병호 전위원장도 재도전했다.
…대구에선 달성의 엄삼탁 부총재를 비롯해 서갑 이헌철, 남구 조현국, 수성갑 박남희 지구당위원장 등이 있다. 지난 공모때는 시지부 사무처장 출신의 김충환씨가 달서갑, 희망의 시민포럼 공동대표인 이원배씨가 수성을, 최경석씨가 북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중구 출마를 선언했던 조 부대변인이 청송·영덕으로 옮기게 된 것은 김 부위원장의 설득 때문.
조 부대변인은 지난 연말 이같은 제의를 받았을 당시엔 중구에서 어느정도 준비를 해 온 만큼 옮기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6일 오전 김 부위원장의 거듭된 설득에 밀려 출마지역을 번복하기에 이르렀다.
…김 부위원장은 앞서 신정 울진군수를 울진·영양·봉화에 출마시키고 자신은 청송·영덕으로 나가기로 했으나 신 군수의 고사로 고민해 온 끝에 조 부대변인을 끌어오게 됐다.
이와 관련, 김 부위원장은 당초 영덕과 울진을 한 선거구로 묶어 출마하는 것을 최선의 방안으로 꼽았으며 실제로 여권의 선거구 안에 반영되기도 했다.
때문에 김 부위원장의 출마지역은 여야간 협상에 따라 또 다시 바뀔 가능성도 있으며 이 경우 조 부대변인은 청송·영양·봉화 쪽으로 결정된다.
김 부위원장 측은 조 부대변인 및 안동의 권정달 부총재 등과 합세, 지역개발론을 기치로 한 북부권 벨트화를 통해 총선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徐奉大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