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플라자

▶우리나라 국가위험도 크게 낮아져

지난해 지속적인 금융·기업 구조조정 추진과 외환보유액 확대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국가위험도가 크게 낮아졌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의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가 작년말 15개국의 국가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는 단기분석(2000∼2001년)에서 10점 만점에 6점을 받아 15개국 평균 5점보다 높았다.

WEFA의 국가위험도는 경제성장, 물가, 금리, 환율, 대외채무 등 12개 항목을 토대로 평가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위험도가 낮음을 뜻한다.

이번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일본·중국·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됐으며 홍콩·태국·필리핀·인도는 5점, 파키스탄은 4점, 인도네시아는 3점으로 우리나라보다 위험도가 높았다.

▶지난해 경상흑자 260억달러 기록

작년에 경상수지 흑자는 260억달러로 추산돼 당초 목표치인 200억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역규모는 2천640억달러에 달해 세계순위가 14위에서 12위로 2단계 상승했다.1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작년 수출규모가 전년보다 9.0% 증가한 1천442억달러에 이른데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가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경상수지 흑자는 외환보유고를 확충하고 우리나라를 순채권국으로 전환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현대 7개 계열사 올 추가감축키로

현대는 지난해 구조조정 전 부문에서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결론짓고 부채비율을 제외한 재무구조개선 약정 이행실적을 주채권은행에 전달했다.

현대는 올해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지속키로 하고 7개 계열사를 감축할 계획이다17일 현대에 따르면 합병 또는 매각계약은 체결됐으나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분리 절차가 끝나지 않은 인천제철과 현대강관, 현대석유화학, 현대에너지 등 4개사를 조만간 그룹에서 분리하고 티존코리아와 현대우주항공도 떼어낼 계획이다.

대한알루미늄도 매각작업을 벌이고 있어 이르면 올 상반기중 총 7개사를 줄이게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SK상사 화학분야 전략적 제휴

LG상사와 SK상사는 화학전문 국제합작 인터넷무역업체를 설립키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하기로 했다.

16일 양사에 따르면 이수호 LG상사 사장과 김승정 SK상사 사장은 두 회사 주도하에 인터넷 무역업체를 설립키로 합의하고 화학분야 전자상거래 전문 포털사이트인 켐라운드(ChemRound.com)를 개설, 운영키로 합의했다.

양사는 국내외 20여개 업체를 초기 주도업체로 참여시켜 공동출자 형식으로 2월중 초기 자본금 500만달러 규모의 별도 법인 켐라운드를 설립할 계획이다.

▶中企 정책자금 지원체계 대폭 정비

경영안정자금, 창업육성자금 등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대폭 축소되며 정책자금 지원대상과 조건이 크게 바뀐다.

중소기업청은 이같은 내용의 '2000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체계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개선안에 따르면 지난해 7천억원이 지원된 구조개선자금은 올해 6천500억원으로 축소되며 7천100억원, 7천500억원 규모였던 경영안정자금, 창업육성자금은 각각 3천억원, 2천억원으로 줄어든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