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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막판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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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국회 선거법 처리 무산은 자민련의 반발이 결정적이었다.

여야 총무단이 합의한 선거법에 한나라당이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한 마당에 자민련이 반발할 경우 선거법의 국회통과가 무산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 103석, 자민련 53석인 상황에서 자민련이 반기를 들 경우 과반수가 넘는 공동여당도 선거법 통과를 자신할 수 없었다.

선거법 협상안에 대해 직접적으로 반기를 든 의원은 김동주 의원이다. 김 의원은 반대토론에 나서 "내 지역구인 기장에 해운대 일부를 붙인 것은 게리맨더링에 불과하고 예외를 인정한 경주와도 형평이 어긋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자민련 일부 의원들도 동조하면서 당장 여야 3당 총무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여야 총무들은 이런 상황에서 표결에 들어갈 경우 부결이 확실하다고 보고 대책협의에 들어갔다. 결국 자정을 넘긴 상황에서 선거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18일로 연기됐다.

이같은 분위기는 일찌감치 감지됐다. 이날 오전 예정됐던 자민련 의원총회에 앞서 의원들은 김 의원으로 부터 상황설명을 듣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긍규 총무 역시 소속 의원들의 이같은 분위기를 전해 듣고 두 차례 있었던 총무협상에서 당 분위기를 전달했고 해운대·기장을구의 분구를 주장하기도 했다.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이 해당 의원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도·농 통합시 4개 선거구 분구를 결정한 마당에 "우리는 뭐냐"라는 입장이었다.

결국 총무단 협상에서 자민련의 이같은 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자민련은 표결반대라는 강수를 둘 수 밖에 없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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