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약분업 회의 삐걱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의약분업의 성패를 좌우할 지역 의약분업협력회의 구성이 의사협회측의 불참 선언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3일 각 시·도에 공문을 보내 2000년 7월 시작되는 의약분업의 차질없는 시행을 위해 다음달 말까지 구·군별 의약분업협력회의를 구성토록 했다.

그러나 대구시 의사회 및 구·군 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 방침에 따라 지역 의약분업협력회의 불참 의사를 밝혀 지난 13일 열렸던 대구시 수성구 협의회 구성을 위한 모임이 성과없이 끝나는 등 현재까지 구·군별로 협의회 구성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의사회측은 "의료수가 조정 등 의협측이 요구한 7개항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답변이 미흡해 다음달 초까지 완전의약분업 시행을 전제로 한 정부안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의사들은 지역 의약분업협력회의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의사·치과의사·약사·병원단체 관계자와 보건소장 등 당연직 6명과 추천직 4명 등 10명으로 구성되는 의약분업 협력회의는 지역내 의료기관에서 처방할 의약품 리스트 작성과 함께 환자를 위한 의료기관·약국의 배치도 작성, 의료기관과 약국의 연락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게 된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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