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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빠진'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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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양오리온스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가물거리고 있다.

동양은 1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신세기와의 시즌 33차전(신세기 4차전)에서 부상으로 결장한 주포 전희철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86대96으로 주저앉았다. 이로써 동양은 시즌 3연패를 당하며 14승19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골드뱅크에 밀려 7위로 떨어졌다.

전희철이 빠진 동양의 전력은 꼴찌 신세기를 막기에도 역부족이었다. 신세기는 부상에서 회복, 45일만에 다시 경기에 나선 용병 윌리엄스(25득점·14리바운드)와 우지원(27득점)을 앞세워 갈길 바쁜 동양의 덜미를 잡았다.

이날 동양은 전희철을 대신한 이훈재-허영을 앞세워 초반부터 강압 수비로 나서는 등 수비농구를 펼쳤으나 작전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았다.

경기는 1쿼터 이후 동양의 야투 적중률이 떨어지면서 신세기 페이스로 진행됐다. 신세기는 전반을 48대38, 3쿼터에는 77대62 15점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에서 동양은 한때 2점차로 간격을 좁히는 등 투지를 불태웠다.

승부처는 4쿼터 종료 3분20초전. 동양은 정낙영의 골밑 슛으로 82대84로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결정적인 순간 신세기 조동현에게 내리 4실점하면서 조우현과 로프튼의 야투가 불발, 82대88로 밀리며 무너졌다.

식스맨 허영과 이훈재는 전희철을 대신했으나 각각 5, 3득점에 그쳤고 슈터 조우현(15득점)도 전희철의 공백을 커버하지 못했다. 다만 호프는 양팀 최다인 34득점과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LG는 창원 홈경기에서 현대를 82대80으로 제압, 3연승 행진하며 공동 7위로 올라섰고 부산에서는 SBS가 홈팀 기아를 82대79로 물리쳤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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