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지역대 입시에서는 상위권 전문대학 지원자들의 중하위권 4년제 대학 복수지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이유는 상위권 전문대 진학가능 점수대의 올 수능성적이 15~17점까지 크게 상승함에 따라 수험생들의 4년제 대학 진학 기대치가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진전문대학이 올 입시 지원자 1만7천9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험생들이 평균 4개 대학에 복수지원했으며 이중 4년제 대학 지원자도 상당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지원자가 많은 대학으로는 계명문화대학(7천708명)·영남이공대학·대구보건대학.효가대(4천330명)·대구대·경일대·대구과학대학(2천556명)·대구산업정보대학 순으로 일부 4년제 대학 복수지원이 대다수 전문대학을 앞질렀다.
올 입시에서 지역의 중하위권 4년제 대학이 8~10대 1 이상의 사상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상위권 전문대 경쟁률도 5~7대 1로 비교적 많은 지원자가 몰린 반면, 경산권을 비롯한 대구 인근 전문대들이 2~3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나타낸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입시 관계자들은 "계속된 수능성적 인플레 현상이 상위권 전문대학 진학 가능권 학생들의 4년제 대학 복수지원을 전례없이 증가시켰다"며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간의 복수합격자 이동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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