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러시아와 중국 외에도 북한, 이란, 이라크 등으로부터 끊임없는 미사일 위협을 받고 있다고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국장이 2일 말했다.
테닛 국장은 이날 '미국에 대한 안보위협 연례 평가'를 주제로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이 미 전역의 군사 및 민간 목표 공격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 익숙하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그외 국가들로부터의 미사일 위협이 꾸준히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테닛 국장은 "앞으로 15년 사이 우리 도시들은 북한, 아마도 이란 그리고 어쩌면 이라크 등 더욱 다양한 행위국들(Actors)로부터 탄도미사일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일부 위협은 이들 국가의 자력에 의한 기술 개발에서, 나머지 경우는 러시아와 중국 등 외국의 직접적인 지원 때문에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이란이 북한의 뒤를 이어 앞으로 수년내 미국 본토에 경량급 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라크 역시 향후 10년 이내에 외국의 지원을 받아 이들 국가와 비슷한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테닛 국장은 "이들 국가의 미사일이 러시아와 중국 보다 수적으로 적고 폭발력도 제한되며 신뢰성이 떨어지겠지만 여전히 치명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주로 북한의 노동미사일 판매로 인한 중거리 미사일의 확산이 중동과 아시아의 전략적 균형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
교착 빠진 한미 관세 협상…도요타보다 비싸지는 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