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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일 경기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8개월만에 4번째 금리 인상 조치를 단행하는 한편 조만간 또 한차례의 금리인상이 뒤따를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FRB 공개시장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경우 경제적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혀 금리가 더 높아져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암묵적으로 시사했다.

성명은 "공개시장위원회는 생산성 증가를 고려하더라도 수요 증가가 지속적으로 공급 증가를 초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은 경향은 기록적인 경기확장의 토대를 침식하는 인플레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RB는 아울러 일반 은행이 FRB로부터 차입할 때 적용하는 재할인율도 5.25%로 역시 0.25% 포인트 인상했다.

FRB의 이같은 금리인상 조치는 미국 경제가 약간의 인플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사상 최장기간인 10년째 경기확장 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번 금리인상은 널리 예상돼 왔던 것이지만 일단 주가를 끌어 내려 과열된 증시를 냉각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들은 '이례적'인 성명 내용으로 미뤄볼 때 FRB는 올 한해 경제성장을 '진정'시키는데 강도 높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RB는 통상 이자율 인상을 발표한 뒤에는 금융시장의 과민한 반응을 막기 위해 금리 수준에 관한 견해를 중립적인 것으로 전환해 왔으나 이번에는 지난 88년 12월이래 처음으로 정책적으로 더 높은 금리를 선호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경제학자들은 FRB가 3월중 한 번 더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연말까지 두차례의 금리인상을 추가로 단행, 연방기금 금리가 최종적으로 6.5%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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