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축협 수입쇠고기 판매 6년간 1,900억원 남겨

축협중앙회가 6년동안 모두 68만t의 수입 쇠고기를 팔아 1천900억원 가량의 판매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농림부에 따르면 축협은 지난해 수급조절용 등으로 모두 7만6천t의 쇠고기를 수입, 판매해 292억원의 수익을 거두는 등 지난 94년부터 수입 쇠고기 판매로 총1천903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농림부 관계자는 "생산자단체인 축협이 겉으로는 한우산업을 육성한다면서 수입쇠고기를 팔아 임직원 전체 급여의 30% 이상을 충당해 왔다"며 "이는 수입품 취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농협과 비교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판단에 따라 농림부는 앞으로 축협중앙회와 산하 ㈜축협유통이 정부수급용 수입쇠고기를 위탁받아 보관하거나 직접 수입.가공하는 것을 금지시키고 한국냉장 등을 통해 취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축협중앙회는 그러나 농림부측에 "양축농가의 소 사육의욕이 극도로 위축되고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생산자단체가 아닌 다른 기관으로 수입쇠고기 취급기관을 바꾸는 것은 신중히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며 사실상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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