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지지 외면한 것"
○…대구지역 유일의 이기택 고문계 지구당인 남구의 정상태 위원장과 당원 120여명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밀실야합 부당공천 규탄대회'에 참석, 이번 2.18 한나라당 공천을 "위선자 이회창의 야합공천"이라고 규정.
또 이 고문 직계로 공천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았던 권오선 전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은 "국민적 여망은 고사하고 오직 자신의 대권구도에 맞는 인물을 공천한 한나라당은 이제 국민을 대표하는 정당이라 할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
경북 경산.청도의 김경윤 위원장도 20일 "3김 정치에서도 지켜졌던 최소한 예의조차도 찾아볼 수 없는 이 총재의 친정체제 구축은 한나라당에 보내준 국민적 지지를 외면한 것"이라며 "정치적 경쟁자를 포용하지 못하고 제거대상으로 본 것은 이 총재의 리더십과 대권주자로서의 역량을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강조.
◈지역구 인사에 고별 인사
○…한나라당의 대구서갑구 위원장인 백승홍 의원은 20일 오전 지구당사에서 지구당 당직자와 고별인사를 나눈 뒤 21일에는 서갑구 전 지역을 차량으로 돌며 "20년간 보내준 사랑을 잊지 않고 깊이 간직하겠다"고 중구로 출마지역을 옮겨가는 사실을 신고.
백 의원은 20일 당직자들에게 "개인적으로 아픔을 감내하면서도 당명에 따라 17년간 정든 서구를 떠나 중구로 가게된 것에 대해 동지들의 이해가 있기를 호소한다"고 양해를 호소. 백 의원은 또 "통합 서구에 공천된 강재섭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을구보다 서갑구에서 더 압도적 지지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21일로 서갑지구당 정리작업을 마친 백 의원은 이날부터 중구에 새로운 사무실을 구하고 참모진을 구성하는 등 중구지구당 접수와 선거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
◈같은면 출신 공천자에 관심
○…기상 해설가로 김천 지역민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자민련 공천자인 김동완씨가 한나라당 공천자인 임인배 의원과 같은 농소면 출신이어서 지역에서는 표의 향배에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는 모습.
한편 지난 달부터 고향인 김천을 자주 찾고 있는 김씨는 19일 정월 대보름 달맞이 행사 참관을 위해 김천 감천 백사장에 나온 김천시민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얼굴알리기에 안간힘.
◈이경재씨 불출마 선언
○…오는 총선에서 고령.성주지역 선거와 관련, 고령군 출신으로 유일하게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이경재 변호사가 19일 준비부족을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
◈선관위 수사의뢰 의혹 제기
○…자민련 대구시지부는 19일 선관위가 대구 수성갑 박철언 의원 측의 통상적인 활동까지도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의뢰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초강경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며 그 배경에 의혹을 제기.
도동배 시지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박 의원이 의정활동 및 지역구 의견 수렴을 위해 지역구 상가와 음식점을 돌며 당 간부 등 주민의 식사자리에 동석하여 대화를 나눈 행위를 수사 의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데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은 조치가 최근 박 의원의 권력심부를 향한 강력한 비판과 민주당과의 결별 주장 등에 연이어 나온 당국의 반응이란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주장.
◈"충성도 최고의 기준"
○…민주당 경북도지부는 20일 한나라당 1차 공천 결과와 관련, 논평을 내고 "이번 공천의 기조는 이회창당 만들기로서 오로지 이 총재에 대한 충성도가 최고의 기준이었다"며 "주목을 끄는 것은 이 총재 체제 구축의 일등공신이었다는 김윤환씨 등의 탈락으로 이는 김씨를 비롯한 TK한나라당 당원들이 이 총재를 짝사랑한 것"이라고 당 내분 부추기기.
또 "지금 공천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도 언제 이 총재로부터 '팽'당할지 모른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오남수 시의원 한나라 탈당
○…중구출신의 오남수 대구시의원은 21일 한나라당이 중구에 기존의 박창달 위원장을 대신해 서갑구의 백승홍 의원을 공천한 것과 관련, "정치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에 전념할 것임을 선언. 한편 이날 동반 탈당을 결의하고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김주환 중구청장과 김화자 시의원 등은 박 위원장의 탈당 보류 방침에 따라 회견을 취소하고 위원장의 방침에 따르기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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