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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인간게놈' 조기해독 재발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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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일 "앞으로 두달 안에 인간게놈 배열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생명공학의 새 역사가 펼쳐질 날이 곧 닥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게놈(Genome)이란=한 생물체가 지닌 모든 유전정보의 집합체를 뜻하는 것으로, 생명 설계도에 해당된다. 인간 유전자 수는 10만여 개로 추정되는데, 기능이 밝혀진 것은 약 9천개에 불과하다. 때문에 게놈의 완전 해독은 나머지 9만여개의 기능 규명을 의미한다.

△해독 효과=인간 유전자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면, 이를 바탕으로 각 유전자의 작용을 알아내 결함을 수정하고 기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생명공학적 응용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한 유전자 요법은 유전질환, 후천성 질환, 신경.근육질환, 낭포성 섬유증, 에이즈 및 일부 심혈관 질환, 암을 치료하는데 광범하게 응용될 수 있다.

△연구 경과=유전학이 21세기를 주도하는 학문이 될 것임은 일찌감치 예고된 바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프랑스.영국.일본 등 15개국이 지난 10년간 게놈 프로젝트에 30억 달러를 투자하며 연구에 몰두해 왔다.

△클린턴 발표 배경=게놈 프로젝트팀은 지난 연말 '올 봄안에' 게놈 해독을 완성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클린턴이 이를 재차 일부러 발표한 것에는 내밀한 사정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소재한 벤처기업 셀러라 사(社)가 별도로 올 6월까지 게놈해독을 완성하겠다고 공언, 그쪽에서 먼저 특허를 획득할 경우 자칫 세계적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게놈 프로젝트팀은 유전자는 발명이 아니라 발견의 대상이기 때문에 유전자 지도가 완성되면 무료 공개, 인류 공동의 재산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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