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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상승 유가 기세 꺾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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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 석유장관이 국제석유시장균형유지를 위해 적정량의 원유를 적기에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합의한데 힘입어 국제유가가 8일 큰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거의 배럴당 2달러나 올랐던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이날 런던시장에서 1.10달러 하락한 30.8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시장에서도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9일 오전 6시) 현재 서부텍사스 중질유 4월 인도분은 전날 34.15달러에서 2.85달러 내린 31.30달러를 기록했으며 5월 인도분은 배럴당 32.40달러에서 29.50달러로 내렸다.

유가가 이처럼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와 이란의 석유장관이 리야드에서 회담을 갖고 최근의 유가상승과 유동성이 장기적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고 증산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크게작용했다.

양국 석유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현재의 시장상황과 전망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및 비회원국들로 하여금 세계경제와 시장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가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적정 석유를 적기에 공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 공동서명은 이란이 그동안의 태도를 바꿔 증산에 동의할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비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GNI의 분석가 로런스 이글스는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2·4분기중 증산에 나설 것임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유가상승을 놓고 회담을 가졌다는 사실은 시장에 좋은 신호"라며 이로 인해 27일 빈에서 열릴 OPEC 각료회담에서 증산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유가가 폭등하자 OPEC 회원국인 사우디와 베네수엘라, 멕시코 3국은 지난주 증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증산량 및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OPEC 회원국들은 오는 27일 빈에서 회담을 갖고 1년전 이뤄진 감산합의를 연장할 지 아니면 증산에 나설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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